[LookingBack] 2023년 상반기 돌아보기 - 활동을 중심으로
by Hyunbin Lee
2023년 상반기 돌아보기 - 활동을 중심으로
💡 지난 반년간 무엇을 했는지 돌아봅니다!
차가운 스터디
올해 1월부터 부스트캠프에서 만난 동료들과 스터디를 만들어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학습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내부적으로 주제를 정해서 시즌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즌1에는 다시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하자는 의미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HTML 속성이나 브라우저에 대해 공부하고 JavaScript의 동작 원리 등 세부 내용을 학습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시즌2에는 매우 유익하고, 블로그 주제로도 자주 등장한 CDS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면서 컴포넌트를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며 많은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서로 작업한 내용에 대해서 정말 섬세하게, 때론 치열하게 코드 리뷰를 주고받으며 더 나은 부분을 반영하고 깔끔하게 코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습니다. 더불어 이전에는 사용해보지 않았던 기술 스택도 도입해보면서 여러 가지 신선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던 JavaScript 튜토리얼에 나오는 주제들을 학습하고 번갈아 가며 발표 & 공유하여 JavaScript와 더욱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곧 시즌3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 주제는 TypeScript로 결정했으며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라는 도서를 함께 읽으면서 어떻게 TypeScript를 프로젝트에 더욱 잘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터디원들이 성장에 대한 열정이 있고 책임감 있게 해야 하는 일들을 잘 해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스터디가 유지되면서 매번 새로운 주제를 학습하고 서로 좋은 영향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스터디 준비에 소홀했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다가오는 시즌에는 초심을 되찾아야겠습니다.
글또
기술 블로그는 개설했지만 어떤 글로 채워나가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던 아주 좋은 타이밍에 글또라는 모임을 우연히 알게 되어 올해 2월부터 활동하고 있습니다. 2주마다 블로그에 글을 작성해야 하는 글또의 강제성은 글 쓰는 습관이 생기기 이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주제를 고를지,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좋을지, 어떤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될지 고민해보는 과정이 예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지인, 동료들로부터 때때로 ‘블로그를 잘 보고 있다’, ‘도움이 되었다’, ‘글을 잘 쓰는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아직도 쑥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을 적는 이유는 스스로 경험을 더 잘 떠올리기 위해서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또를 하며 스스로 쌓아온 글 쓰는 과정과 습관이 이런 목표들을 이루는 데에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 다른 분들의 글을 읽는 아티클 관련 활동뿐만 아니라 커피챗 활동도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글또에서는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랜덤으로 커피챗 그룹을 구성해 줍니다. 만났던 개발자분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개발 이야기를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저 즐거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직 경험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개발 관련 인사이트를 얻을 때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디프만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만났을 때’라는 개발 동아리에서 지난 4월부터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원할 당시에는 위에서 언급한 CDS를 하면서 너무 말도 잘 통하고, 성격도 좋고, 실력도 뛰어난 개발자들과 함께 개발하는 것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좋은 환경이 주어질 확률이 드물 텐데 여기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를 조금 더 낯선 곳으로 내몰고자 했습니다. 더불어서 디자이너라는 직군과의 협업을 경험해보는 것이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운 좋게 합격하여 지금까지 해온 내용을 되돌아보니, 기획 단계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험이 더 많은 분의 말씀을 들으며 비지니스적인 시각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울 점도 있었습니다. 실질적인 개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백엔드 개발자, 디자이너분들과 협업하며 커뮤니케이션적인 부분과 개발 측면에서 더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회고를 적으며 드는 생각은 그래도 지난 6개월을 성장하는 데에 주도적으로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작성했던 점이 가장 잘한 점 같습니다. 다만 작은 목표가 있다면 글에 녹여내는 생각의 농도를 지금보다 더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참고할만한 다른 회고록을 찾아보면서 다음 회고에서는 조금 더 형식을 지켜서 써봐야겠습니다. 😊